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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실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 평가는 복잡한 지문과 수식이 많이 빠졌지만 적정 수준의 변별력은 갖추었다는 평입니다. 앞으로도 전문적인 과학기술 지문등의 수험생이 손도 대기 어려운 킬러문항은 배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9월 모의고사 고3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주관 킬러문항배제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고 본수능 준비 난이도 조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9월 모의고사 총평
앞으로는 익숙한 개념이라도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킬러문항이냐 아니냐는 킬러문항 자체의 정의가 없어 보는 관점에 따라 모호해 질 수 있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국어영역
지문의 난도가 낮아지고 지문에 충분한 정보를 주어 꼼꼼히 분석한다면 지문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업체에서도 국어영역에서 고난도 과학기술 지문등은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수능 15번 문제는 기초대사량, 상용로그등의 배경지식과 수학적 이해력이 필요한 문제가 나왔지만 정보량이 많지도 않고, 문/이과의 특정 분야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도 않게 출제된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문항별 선택지에서 변별력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정답률이 가장 낮은 11번, 15번, 27번 문항은 모두 지문을 바탕으로 선택지의 옳고 그름을 추론하는 문제여서 선택지를 해석하기 어렵거나 또는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수학영역
킬러 문항으로 자리 잡은 22번, 30번 문항이 비교적 쉬웠고, 지난해 미적분 30번 문항은 복잡한 함수식에 여러 개념이 필요한 문제였지만, 이번 모의 평가는 기본 개념을 풀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정도만 확인한 문제라는 평입니다. 한 단원에서 다른 내용이라도 기본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평가합니다.
영어영역
고난도 어휘를 사용하기보다 정확한 해석을 요구하는 지문을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였습니다. 학생들이 전문가가 아니므로 너무 전문적인 내용을 묻는 것은 배제되었다는 평입니다. 지난해 수능 37번 문제에서 '변호사 수임료체계'에 대해 다루면서 일반적인 뜻의 쓰임과 다른 전문적인 뜻을 가진 의미도 알아야 풀 수 있었지만, 이번 모의 평가에서는 지문주석에서 단어뜻을 상세히 설명해 주어 어려운 어휘를 배제했고, 해석해도 무슨 말인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항이 없다는 평입니다.
킬러문항의 모호함
애초에 킬러문항의 기준이 모호해 배제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무의미할 수 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킬러문항의 사례와 근거를 매시험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영역 '독서'의 조선시대 신분제 지문에서 정부는 킬러문항 기준을 '특정집단에 유리하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한국사를 공부한 학생에게 유리한 것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정부는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 33번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예를 들어 '제한된 감상 정보에 의지해 각 선택지가 제시한 내용을 작품 내에서 찾아 연결해 가며 해석해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많은 시간과 높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살펴보면 선택지를 해석하고 추론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6월 모의평가 문제는 킬러문항이지만, 이번 모의고사 국어영역 문제는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지문, 선택지 모두 추론능력이 필요한데, 이것을 킬러문항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분하냐는 평이 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 고교 수준을 넘은 킬러문항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통수학 20번의 경우 지금 교육과정에 없는 그림을 사용했고, 미지수가 3개인 연립방정식이나, 대학과정의 풀이법을 사용해야 하는 문항도 여전히 있다는 평가입니다.
결론
국어는 준 킬러급 문항이 늘고 선택지 난이도는 높아지고, 수학영역에서는 주관식과 고난도 문제가 쉬어 변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와 영어는 어휘, 문장은 쉽지만 난이도 있게 출제했다는 평가입니다. 11월 16일 본 수능에서의 관건은 난이도 조절로 예상합니다.